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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흙의 구원28-2)새들이 하늘가의 공허를 몰아내고.
글쓴이   찬송시로보답 날짜    2011-12-01  (조회 : 2112)


누가 독수리를 생각할 수

있었는가

누가 비둘기를 생각할 수

있었는가

누가 가히 앵무새를

생각할 수 있었는가

하나님의 구상 속에

구분되고 구분되는

순서에 따라

새라고 하는 이름들을 가진

존재들이 

하늘을 날기 시작한다.

이 하늘에서 저 하늘로

멀리 또 멀리 날아가

이 땅의 소식을 저기에

전하고

저 땅의 소식을

이 곳에 가져와

소식을 씨 뿌리는데

그 씨가 자라

열매가 될 때쯤

머나먼 타향으로 날아가

이 땅의 소식을

그 곳에 뿌리고

바닷가의 기러기를 보라

기러기 소리

그 날개짓 소리

그 물결과

파도가 부딪힐 때

비상하는 기러기가

바닷가 하늘의 공허함을

메우며

바닷물이 몰려갈 때

기러기 소리 슬프고

바닷물이 밀려올 때

기러기 소리 반가운가

집 나무에

오늘 또 까치는 운다.

만일 그 까치가 없었더라면

내가 서 있는 하늘은

얼마나 공허할까

산속에 들어가

적막한 나무숲 사이를

걸어갈 때

만일 새의

푸닥거리는 날개짓 소리와

그 고운 목소리의

노랫소리가 없었다면

얼마나 적막했을까

그 산의 하늘은

공허로 가득했을 것이다.

골짜기의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그 나뭇가지에 깃들어 사는

이름 모를 새가 없었다면

그 하늘은 공허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