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명령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광범위한
영역으로
임재하시기에
높은 산꼭대기에서도
깊은 골짜기에도
흐르는 강가에도
여울지는 시냇가에도
깊은 바닷속에도
하나님의 명령이
창조의 손길되어
푸른 식물들
그 다양한 줄기들을
빚어
돋아나게
하신다.
그 말씀은
식물들의
시작과 끝을 만든다.
사시의 계절과
시간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의 언어 속에
그 명령은
항상
살아있다.
담 넘어 피어나는
나팔꽃
그 연한 순이
뻗어 나가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아름다움을 말할 때
아.
인생의 시간이
이와 같다는 것을
아려주지 않던가.
긴긴 겨울이
자나가고
깨어나는
봄이 될 때,
찾아오는
봄바람에
먼저 눈을 뜨는
개나리의
외침은,
노오란 꽃 속에
그분의 명령이
어려 있다.
그 명령을 듣는
저마다의 꽃들과
나무들은
새싹을
돋아나게 하고
저마다의
예쁜 꽃의 언어들로
드러나는
소리로
그 명령을
노래한다.
산길 따라 가다가
돌 틈에
피어나는
작은 꽃들
이름 모를 야생화.
누가
눈여겨 주지
않아도
때를 따라 피고
지고
또 피어
흐르는 골짜기의
물 소리와 함께
여호와의 명령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구나.
하늘에서 내려다 본
그린색의 물결에
주어지는
생명의 임무는
대기에 흐르는
사망을 삼키고
풍성한
생명을 내놓는구나.
그 나뭇잎들은
하나님이
더위에 지친 자들을
향하여
쉬라는 그늘로 주셨고,
그 잎파랑이들은
하나님이 불게 하는 바람에
바람을 더
일렁이게도 하고
거친 바람을
순하게도 하니
아.
나무들의
휘어지는
가지 가지마다
그 바람에
흔들거림이
멋진 무희와도 같아
아름답기 그지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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