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인자와 그 자비로 띠를 삼고
진실과 기쁨으로
그 영광을 삼으시는 이가
흙의 갈망을 진지하게 흡향하신다.
이제껏 그들의
고통을 듣고 계셨던 것이다.
그들의 고통을
시간의 그릇에
채워
당신 발 앞에 붓게 하시는
향유로 받으신 것이다.
그 때에
그분의 선하심이
그 중심에 가득하사
마음이 뜨거우셨다.
뜨거우신
그분의 중심은
결코 그들의 부르짖음을
외면치 않으신다.
그분은
지극히 선한 눈을 들어
슬픔의 바다에 잠겨
처절히
부르짖는
태초의 흙을 굽어보신다.
그리하여
흙이 쏟아낸 슬픔의 눈물
눈물바다 위로
그분의 아름다운 신을 운행케 하신다.
이는 흙을 구원코자 하시는
은혜의 시작이었다.
그 때 하나님은 생각하셨다.
나의 창조한 흙을
사망의 혼돈의 광기에서 건지자.
사망의 공허에 처절히 떨고 있는
나의 흙을 건지자.
절망의 어둠의 심연에 빠진
나의 사랑스런 창조물을
건져내자.
그래서
나의 오묘와
내 창조의 설계와 의도를
알아보고
따르는
지혜와 능력의 빛을 입히자.
나의 오묘를 알아보고
순응하는 빛을 그 속에 두자
나의 선함을 입히자.
그리하여
항차
나의 형상이 될
인간의 모습을 만들자.
그리고 그들을 섬길 모든 피조물을
빚자.
하나님은 스스로 생각하시고.
그와 동시에
그 태초의 흙이
쏟아낸
탄식의
눈물 위로
그의 신의
깊고도 깊은 오묘의 생각으로
운행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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