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의 까막딱따구리
그 두 다리로 파헤친
생나무 홈통 속에
새끼 낳아 기르도록
누가 가르쳤단 말인가
황갈색부리
푸르스름한 회색다리
머리 꼭대기에서 등까지
흐린 녹색 띄는
갈색 털을 입고
숲 속에 사는
개개비를
누가 생각해 내었는가
검은댕기회오라기
머리꼭대기에 댕기 있네
누가 그 댕기를
달아주었는가
오묘자 그분이시다
공작새
화려한 깃털을
뽐내도록
누가 만들어 주었는가
꼬마물떼새
다리에
오렌지색으로
누가 채색하였는가
주 여호와이시다
노랑발도요
나그네 새는
노랫소리 피--이 하고
울며
적을 볼 때
지--이하게 하였는가
댕기물떼새
목 사이
검은 띠를 두시고
한껏
뽐내도록
그 몸에 댕기
누가 주셨는가
주 여호와 예수시다
백로야
그 흰옷을 입고
먼 하늘 응시하니
너를 조성하신 자를
우러러 보는가
비둘기 부부
금실 좋게
살도록
누가 배려하셨고
슴새
비상하도록
긴 날개를 주셨는가
주님이시다
앵무새 보라
누가 그들에게
인간의 구음을
흉내 낼 수 있게
하셨는가
올빼미 깃털도 우아하다
누가 그것을 주었는가
수염잉꼬
푸른 머리에 붉은 가슴
아름답구나
제비물떼새
검은 다리 어젓하구나
누가 그것을 주셨을까
오묘자 그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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