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를 만나시고
나는 당신을 만나서
당신 속을 헤엄치며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확인하며
서로에게
감격한 사랑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만족 하리이다.
아바 아버지
어찌 그 많은 구상이
당신 속에서
끊임없이 솟아날까요.
그 많은 종류들이
각기 기능을 가지고
각기 다른 씨를 가지고
물속에
헤엄치게 될 때
아 당신은
스스로도
감탄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다
펼치지 못한
당신속의 구상들을
언젠가는 펼치시고자
나의 얼굴을
유심히 보아 주십시오.
아버지
흙의 구원이 이럴진대
당신의 사랑을 입고
당신의 생명을 부여받고
당신의 선하심을
그 기능으로 받아
아
내 형제들을
복 되게 하시니
그저
감격할 뿐이옵니다.
내 어디로 가리까.
이 작은 물고기가
어디로 가리까.
태평양의 흐르는
물결 속에
당신이 있다면
나 거기 있고
대서양의 흐르는
물길 속에
당신의 눈빛이 있다면
나 거기 있으며
인도양의 거친
물결 속에
당신의 손이 있다면
나 거기 있고
아버지
품속에
오대양이 있다면
나도 그 품속에
있겠나이다.
아버지
그 지극히 선한 구상들을
내게 퍼부어 주소서.
내리는 빗방울처럼
그 무한한 구상들을
내게 내리소서.
그리하여
무능하고 무익한 나를
구원하소서.
저렇게 아름다운
어족들을
구상해내신
무한한 손길로
이 흙뭉치를
빚으소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주여
그리하여
당신 바다 속에
지극히 경이로운 존재가 되어
당신의 찬양이 되며
당신의 노래가 되며 시가 되며
열줄 비파의 순응이 되어
당신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