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대에는
악어가
큰 입을 벌리며
악어새는 날아와
악어의 이빨사이를 오락가락하며
갯바위 가에는
온갖
바닷물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저 대양의 심오한
생명의
노래들이
울려난다.
너는
해변을 걷는가.
혹 해변을 걷거들랑
그 수많은 조개껍질이
무엇을 말 하는가
너는 듣는가.
너는 보는가.
너는 아는가.
가슴깊이 비밀을 품은 대양을
태양이 투시되지 않는
깊은 물속의 생명체들이
신비한 몸짓을
너는 보는가
아 내가 만일
한 마리 물고기가 된다면
혹 하나님께 허락을 받아
물의 심해 속으로 들어가
그 속에 거니는
생명들을
살펴보며
그것들을 성령으로 읽는 나는 주님께
감탄사가 되었을 것이다.
심해로부터
일 미터씩
상승하며
보이는
존재들을 보며
나는 성령의 깨우치는 생각에 잠겼을 것이다.
깊이에서 높이로 오르며
그리고 마침내
깊이에서 길이로 나가며
이리 저리 돌아
바다 속을 모두 돌아
인간의 눈길이 닿지 않는
그 모든 영역 속에
어족들과
인간 눈에 미치는
곳의 어족들이
펼쳐져
내 눈앞에 보인다면
성령은 나로 여호와 경외함을 각성시킬 것이다.
아 나는 나의 한계로 인해
그분의 심오를
그 무한한 구상력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그저 떨 뿐이다
그저 떨 뿐이다
모양들이 저렇게 다양하며
기능들이 저렇게 다양하며
역할들이 저렇게 다양하며
저 존재들이 저렇게 다양하니.
아 저들이 먹는 양식은 무엇 일까
또 저들이 가지고 있는
역할은 어디서부터 어디일까
또 저들이 없다면
바다 속에
어떤 영향을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 것일까
나는 성령의 도움을 받아
바다 속
조개의 길을 찾아보려고
가오리를 타고
하늘을 날 듯
바다 속을 날으리라
지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지극히 큰 오묘에 이르기까지
저들을 만드신
하나님의 심오와 사랑과
지혜를
아 나는 알아가는
물고기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