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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이 다가오시는 소리
글쓴이   청지기 날짜    2011-10-27  (조회 : 1835)

태초의 선언이
빛을 이끌어 내셨고
그 빛에 의해
비로소
당신의 언어를 보게 하셨다.
그리하여 나는
비로소
당신은 말씀이시며
내 존재의 근원이심을 알게 되었다.

성령의 조명으로 인한
비로소 눈 뜨는
아침에 나는
당신의 그 눈부시게 환한
생명의 미소를 머금는다.

나는 그 미소 속에서
비로소 당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때
가까이 다가오시는
빛이 있나니
비로소 비로소
나는 그 발의 못자욱을 보게 되었다.
나의 눈은 그 못자욱을 응시한다.
나는 심히 큰 두려움과 떨림에 사로잡힌다.
경이롭고 기이한 사랑의 빛에 휩싸이는 나는
상기된 가슴이 된다.

함에도 그 사랑에 의지하여
그 발등에 입 맞추는 데
주님의 눈길의 힘이 나의 눈을 이끌어
올리사 그분을 우러러보게 하신다.
우러러 보는 나는
흐르는 시간이 정지된 것을 본다.
아니 나는 영생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 내 상기된 가슴 속으로
그분으로부터
밀려오는 밀려오는
사랑이

거대한 파도처럼
지극히 큰 격랑으로
내 속으로 내 속으로 밀려오는 것을
나는 나는 보고 있다.

나는 맘속으로 소리친다.
밀려오소서 더욱더욱 밀려오소서.
내가 터져 나가도록 밀려오시라고 몸부림친다.

나는 내 속으로 밀려오시는
사랑 속의 힘이 무엇인가를 알고자 했다.
경이롭고 기이한 사랑의 빛은 내 눈을
부드럽게 감싼다.
내 눈을 밝히신다.
이에
내가 보니
그 거대한 파장은
그 못자국 난 발의 움직임이었다.
내 속으로 걸어 들어오시는
그분의 발걸음에서 발하시는 파장이셨다.
그분의 발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파장이셨다.

나는 비로소 내 실체를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그분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그 분의 발을 아직은 담은 것이 아니었다.
나의 입에서 탄식이 나왔다.
아 이제야 그 분의 발길의 움직임을 받고 있으니
언제 다 그분의 발을 내 속에 담을 것인가
언제나 그분의 다리를 다 담을 것인가
언제나 그분의 가슴을 다 담을 것인가
언제나 그분의 머리를 다 담을 것인가

나는 그분 발길의 움직임에
오는 그 격랑치는 파도에
심히 두려워 떨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뼈져리게 겪고 있다.
그토록 두렵고 그토록 아프면 피하고 싶기도 하건만

신기하게도
나는 그 자리를 피할 수 없었다.
아 나는 피할 수가 없었다.
이는
그분의 그 존재의 힘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이었다.
그분의 힘은 그 격랑 속에서 나에게 명하신다.
그래도 너는 나의 모든 것을 다 소유해야 한다.
그래도 너는 나의 모든 것을 다 소유해야 한다.
나는 나는 그분의 명령을
그 격랑치는 파도 속에서
듣고 있다.
듣고 있다.
내 마음이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