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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본다. 고개를 들고 창밖을 본다. 님이 오시는가 해 아직도 매달린 겨울의 냉기로 서리 낀 눈을 호호 불며 창밖을 본다. 님이 오시는가 해.
올해도 그냥 지나실까 이제 저 먼 봄이 동할 재 아직은 겨울 창가에 매달려
가슴이 에리도록 님이 그리워 창밖을 본다
아리도록 그리운 님의 모습이 선하다 못해 손에 잡힌다. 문득 나는 내 손에 잡힌 님의 손을 본다 못자욱이 선명하다. 가슴에 더 아린다 목이 매여 할 말을 잃는다 다만 탄식처럼 예수님---. 손에 꼬옥 힘주어 부른다 그리고 잡아당겨 내 가슴에 넣는다.
그 손은 내 가슴의 심장이 된다. 우린 한 심장이다. 한 마음이다. 아직도 밖은 냉기로 가득하고 우리는 산야에 서 있는 나목(裸木)처럼 되어 이 추위를 맞고 있다. 이제 저 먼 봄이
동할 재 당신의 계절이 오기를 우린 한 가슴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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